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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자작 NAS – 1강,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NAS

NAS는 Network Attached Storage의 약자다.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저장공간이다. NAS의 반대로 DAS가 있는데, Direct Attached Storage의 약자이며 “직접 연결 저장장치”라고 한다. DAS라고 하면 생소하지만, 그냥 외장하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NAS는 기본적으로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FTP, WebDAV 등을 사용하여 언제 어디서든 접근하여 파일을 열어볼 수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웹서버를 운영할 수도 있고, 비디오나 포토 서버 등 미디어 서버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토렌트 머신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다는 것에서 전제하는 것은 24시간 365일 동작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물론 사용자가 쓰기 나름이다. WOL[ref]웨이크 온 랜(Wake-on-LAN, WOL)은 네트워크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컴퓨터의 전원을 켜거나 절전 모드에서 깨어나게 하는 이더넷 컴퓨터 네트워킹 표준이다. 출처: 위키백과[/ref] 기능을 사용하면 필요할 때만 켜고 끌 수 있다.

상용나스와 자작나스

상용나스는 NAS에 특화된 OS가 내장된 완제품을 말한다. OS는 NAS에 특화되어 있어서 운영과 관리를 효율적이게 해준다.

자작나스는 일반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등을 활용하여 NAS를 위해 제작된 공개 OS를 설치하여 NAS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자작나스의 생김새는 천차만별이다. 당장 가지고 있는 PC에 NAS용 OS를 설치하여 나스를 구축할 수도 있다. 하지만 24시간 365일 동작하는 NAS를 만들기 위해서는 저전력과 적은 부피를 고려하여 조립을 새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작나스를 위한 하드웨어

자작나스에 필요한 하드웨어는 일반 PC와 다를 것이 없지만, 24시간 365일 동작하는 가정용 자작나스를 생각할 때는 주로 저전력으로 택하게 된다. 이런 환경을 생각할 때 필요한 주된 부품은 다음과 같다.

  • CPU – TDP가 적을수록 저전력이다.
  • Motherboard(메인보드) – 크기를 고려하여 Mini-ITX 메인보드를 선택한다.
  • RAM – 가상화까지 생각하든 안하든 4GB는 돼야 한다.
  • HDD(or SDD) – 자유롭게 필요에 따라
  • PSU(파워서플라이) – 효율이 좋아야 한다. 어짜피 전력 소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일반 PSU보다는 DC to DC 파워가 효율이 더 좋다.
  • Case –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은 케이스를 선택하는게 외관상 좋다. Mini-ITX와 PSU 크기를 잘 보고 선택해야 한다.

이 많은 부품들 중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바로 케이스일 것이다. NAS용 케이스가 나오기는 하지만 가격대가 높다. 그래서 미니PC 케이스를 많이 사용한다.

UNAS4
UNAS4 라는 제품. NAS용 케이스로 나왔고, 핫스왑베이를 지원한다. 꽤 인기있는 제품이다.
브라보텍 V2
미니PC용 케이스다. 여러개의 HDD를 달기 위한 내부구성이 좋지는 않지만 가정용으로 한 두개의 HDD를 생각한다면 쓰기에는 충분하다. NAS용 케이스를 찾다보면 사람들이 브라보텍에서 나온 V6나 V3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드웨어에 대한 정보는 너무 방대해서 다 쓸 수가 없다. 현재 이 워드프레스가 돌아가고 있는 내 NAS에서 주요한 부품 하나를 소개한다.

Motherboard: ASROCK Q1900DC-ITX

위 메인보드는 CPU, GPU, DC파워까지 내장된 통합보드로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만 달면 필요한 부품은 다 있게 된다. 물론 전원 공급을 위한 어댑터는 사야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팔지 않는 제품이라 해외구매를 이용해야 한다. 제품 가격은 대략 10만원.

자작나스를 위한 운영체제(OS)

나스 전용으로 나온 운영체제를 이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일반적인 운영체제인 윈도우 리눅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나스 전용 OS보단 설정이 복잡하지만). NAS 전용 운영체제를 한번 열거해 본다.

  • OpenMediaVault
  • FreeNAS
  • NAS4Free
  • XPEnology(이건 공개냐 아니냐 논란의 여지가 있고, 개인적으로는 꺼림직해서 권하지 않는다)

NAS를 위한 OS 선택, 우분투서버

NAS 전용 OS가 여럿 있지만 그럼에도 우분투서버를 선택한다. 내가 우분투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우분투서버는 GUI가 아니라서 OS와 필요한 프로그램의 설치와 설정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그러나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특히 웹서버에 있어서는 윈도우를 이용하거나 NAS 전용 OS를 이용할 때보다 훨씬 속도도 빠르고 다양한 설정을 제공한다. 이를테면 가상호스트를 이용해 서브도메인을 연결하는 것 등이다. 그래서 NAS 전용 OS를 버리고 우분투서버를 선택했다.

앞으로 여러번의 실패 끝에(시스템을 몇 번이나 뒤집었는지 모르겠다) NAS를 안정화 시킨 경험담을 모두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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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tualBox와 VMware Player 비교

요즘은 여러 이유로 가상PC를 만들어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우분투를 비롯한 리눅스 계열의 OS를 쓰는 사람들은 윈도우 계열의 OS를 가상PC에 올려서 많이들 사용한다. 원활한 인터넷 뱅킹, 쇼핑몰의 결제, 오만가지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하는 국가소유의 사이트 사용, MS오피스나 한컴오피스의 사용 등이 그 이유다.

가상화 프로그램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분투 계열에서 주로 사용되는 두 가지를 비교해본다. 텍스트로.

비교의 대상

VirtualBox: Oracle에서 개발하는 가상화 소프트웨어다.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VirtualBox for Linux 다운로드 페이지

VMware Player: VMware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고급 기능을 빼고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로 배포되는 소프트웨어다.

VMware Player for Linux 다운로드 페이지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차이점

먼저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의 사양이다.

Host System
Cpu: Intel i5-3337U 1.8GHz
Memory: 8GB
Drive Type: SSD
OS: Linux Mint 17.1
Geust System
Number of Cores: 2
Memory: 2GB
OS: Windows 8

1. 전반적인 체감 속도

VirtualBox < VMware Player

VMware Player를 쓰기 전에 2년 넘게 VirtualBox에 윈도우 7 혹은 8을 설치해서 주로 포토샵과 한컴 오피스를 사용했다. 그러다가 VMware Player의 리눅스 버전이 있는 것을 알게 되고 한번 써보기 시작했는데, 특히 무거운 파일을 편집하게 되는 포토샵을 사용할 때에, 또는 Acrobat에서 PDF 파일에 OCR을 돌릴 때에 빠르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점수 대결을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까지 하기는 귀찮고 확실한 건 VMware Player가 훨씬 쾌적하다.

2. 공유폴더 사용 편의성

VirtualBox < VMware Player

VirtualBox와 VMware Player 모두 공유 폴더를 지원한다. 파일탐색기에서 [네트워크 드라이브 연결]을 눌러 드라이브 문자를 할당할 수 있다. 기본적인 기능은 동일하다. 그러나 큰 차이가 있는데, VirtualBox에서 호스트의 공유폴더에 있는 설치 파일을 실행하면, 위치를 찾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VMware Player에서 설치 파일을 실행하면 제대로 실행되고 설치도 잘 된다. 이건 엄청난 차이다. VirtualBox에서는 프로그램을 설치 하려면 반드시 게스트의 저장장치로 복사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VMware Player가 훨씬 편리하다.

3. 기능키 입력 편의성

VirtualBox < VMware Player

포토샵을 쓰게 되면, Ctrl, Alt, Shift 키를 자주 사용하게 된다. VirtualBox에서는 Alt 키와 마우스의 조합이 잘 먹히지 않는다. 당장에 생각나는 것이 이것 밖에는 없는데, VirtualBox보다 VMware Player가 기능키와 마우스의 조합이 훨씬 좋았다.

4. 스냅샷 기능

VirtualBox > VMware Player

고급 기능 중에 하나인 스냅샷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는 VMware Player에서 빠진 기능이다. 스냅샷이 지원되면 PC 상태를 저장하고 언제든지 복구할 수 있다. 백업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게스트 PC에 OS를 설치한 직후 스냅샷을 저장해 두고 이것 저것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하다가 초기화를 시키고 싶을 때는 저장해둔 스냅샷으로 돌아가면 된다. VirtualBox에서는 이런 스냅샷 기능을 제공한다.

5. 프로그램 안정성

VirtualBox > VMware Player

현재 VMware Player의 버전은 7.1.0 build-2496824이다. 세달 전 설치하고서 업데이트 없이 세달을 썼는데 안정성이 좀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다. 가상PC 목록이 자꾸 없어져서 다시 불러오거나, 어느 때는 목록에 두개가 떠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suspend에서 복구될 때 가끔씩 그냥 꺼지곤 했다. 어제 리눅스민트 시나몬에서 마테로 갈아타면서 최신 버전을 설치했는데 일단은 이전보단 안정적인 듯 싶다. 그러나 좀 더 써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VirtualBox에 손을 들어주겠다.

[main-color text=”- 2015년 3월 4일 추가 내용”/] VMware Player에서 가상 PC 목록이 여전히 사라진다. 아직 확인되진 않았지만 같은 가상 PC가 두개 뜨는 현상도 해결되지 않았을 듯 싶다.
[main-color text=”- 여기까지”/]

결론: VMware Player

안정성에서 VirtualBox가 우세한다해도 일반 개인 사용자에게는 특별한 용도가 있어서 스냅샷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무료 버전인 VMware Player로도 충분할 것이다.